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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투자,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타기에 앞서 꼭 알아야 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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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SPAC)을 활용한 우회상장

스팩(SPAC)은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로, 증시에 먼저 상장한 후 기업을 찾아 합병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상장제도를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으로, 스팩과 합병상장 한다는 것은 두 기업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풀어서 이야기해보면 공모할 때 주가를 1주당 2000원으로 맞추며, 발행주식 수를 조절해 자본금 규모를 달리합니다.
최소 자본금은 코스피 100억 원, 코스닥 30억 원으로 매우 작은 규모의 스팩도 상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팩의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경우에는 합병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왜냐하면 스팩의 시가총액이 커질수록 스팩의 기업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합병 상대방 기업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을 초래하기 때문에 합병 가능성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스팩 투자자들에게는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 효과가 주어지기도 하지만, 합병이 무산될 경우에는 투자금의 손실도 야기합니다.
많은분들이 스펙은 무손실의 개념으로 다가가는데 스펙도 엄연한 손실이 존재합니다.

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의 양면성

최대주주의 신뢰도가 낮아서 어쩔 수 없이 보호예수 기간을 2년, 3년으로 설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회사는 이를 여론몰이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친분 있는 언론사들이 도움을 주기도 하며, 긍정적인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이 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지난 2020년 상장 당시 보호예수를 3년 걸었던 회사는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주가는 2년째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장 시 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의 길이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의 재무성과와 성장잠재력 등을 모두 살펴보아야 낭패를 면할수 있습니다.

스팩 투자의 위험성

위에서 말한데로 스팩은 역설적이게도 주가가 오를수록 합병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스팩의 시가총액이 커질수록 스팩의 기업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합병 상대방 기업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을 초래하기 때문에 합병 가능성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스팩 투자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들기도 합니다.
하루 거래대금이 스팩 시가총액의 몇 배를 웃도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며, 이는 심각한 변동성과 더불어 위험요소일 수도 있습니다.

스팩 투자, 이것만은 알고 하자

스팩(SPAC)은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 퍼니라는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스팩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주식시장에 상장한 후,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일반 기업 상장과 다른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 달리,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 대상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3년 이내에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하면, 스팩은 상장폐지되고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반환받습니다.
가격보장이라는 측면에서 휴지조각으로 변하는 일반 상장폐지와는 다르지만 유망한 스펙일수록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기에 손실은 피할수 없습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스팩 투자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팩 주가가 폭발하면서 높은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잊지말고 염두해야할 것들을 기억해야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을 투자자분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스팩의 주가가 상승하면 합병 가능성이 낮아진다.
스팩과 비상장사의 합병 비율은 스팩의 시가총액과 비상장사의 기업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스팩의 주가가 상승하여 시가총액이 높아지면, 비상장사의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합병 비율이 불리해진다.
이는 비상장사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합병 대상 기업을 찾았다고 해도 합병상장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합병 대상인 비상장사의 여건에 따라 상장예심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셋째, 스팩은 존속기간이 3년으로 정해져 있다. 36개월 이내에 합병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상장폐지 된다.
합병상장 실무에 6개월 가까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후 2년 6개월 안에 합병 기업을 찾아야 한다.

넷째, 스팩 주식은 상장폐지 된다고 해도 휴지조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팩의 자산이 있기 때문이다. 최초 설립 때 모은 자본금이 있고, 상장하면서 공모받은 자본금도 있다.
제도적으로 공모자금의 90% 이상을 금융기관에 예치하도록 하므로, 이를 통한 이자 수익도 발생한다.
나중에 상장 폐지가 되면 그동안 쌓아놓은 자산에서 각종 비용(스팩 임직원 인건비 등 운영비)을 제외 하고 남은 자산을 주주들에게 배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스팩은 삼성그룹 M&A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다.
삼성스팩은 그저 삼성증권이 만든 껍데기 회사일 뿐, 삼성그룹의 전략적 M&A와는 무관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삼성’이라는, ‘M&A’라는 소재에 자극을 받고 그것이 6000원이든 8000원이든 마구잡이로 뛰어드는 경우를 종종 목격합니다.

스팩 투자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도사리고 있으며. 스팩 투자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위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 보고서의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사항이며, 본 내용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해 바투가와 작성 필진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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