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단기 등락 불가피
KOSPI도 2,500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진행 중입니다. KOSPI 2,500선, 2,520선에는 추세선인 200일과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기술적 지표들에서 하락 다이버전스가 진행 중입니다.
당장 2,500선에 안착하고 2,600선을 향해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미국 소비자기대지수와 개인소득/소비
이번주 29일에는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됩니다.
10월 102.6대비 소폭 하락한 101로 컨센서스가 형성 중입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이 확인되는 과정에서 소비심리 악화는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30일에 공개되는 10월 개인소득과 소비는 전월대비 각각 0.2%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소득 +0.3%, 소비 +0.7%대비 둔화된 수치이지만, 여전히 소비/소득 지표가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경제는, 소비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완만하고 더딥니다.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한 번 더 후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PCE물가와 금리인하 기대
한편, 10월 PCE물가는 전년대비 3.1%, Core PCE는 3.5% 증가하면서 9월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CPI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유입된 상황임에 따라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가 아니라면 금리인하 기대를 다시 자극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물가 안정,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불안심리와 금리인하 기대 간의 시소게임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경기둔화를 상당부분 인지한 상황이지만,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높은데 따른 실망감이 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Bad Is Good 국면의 핵심은 금리인하 기대였습니다. 연준의 스탠스는 여전히 금리인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스탠스 간의 괴리가 큽니다. 금리인하 기대가 더 내려와야 다시 한 번 미국의 Bad Is Good 국면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연준의 스탠스가 변해야 하는데,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한국과 중국의 PMI와 수출
이번주 초중반에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된다면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주 후반 중국과 한국의 Good Is Good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펀더멘털 모멘텀이 투자심리에 흔들린 증시를 잡아주고 다시 상승세 재개에 동력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30일과 12월 1일에는 중국 11월 통계국, 차이신 PMI가 발표됩니다.
11월 통계국 제조업, 비제조업 PMI는 각각 49.6, 51.1로 10월(제조업 49.5, 비제조업 50.6)대비 개선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11월 차이신 PMI는 49.3으로 10월(49.3)보다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둔화가 예상됩니다. 다소 엇갈린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중국 경기회복세가 유효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 확대가 위안화 약세, 원화 약세, 한국 증시 수급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KOSPI 단기 등락이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11월 30일 공개되는 한국 10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대비 5.9%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2개월만에 상승반전한 9월(3%)보다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12월 1일 공개되는 한국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5.7% 성장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대합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6개월만에 플러스 반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일 수출 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주도의 제조업 경기, 수출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은 KOSPI 증시 반등에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한국 증시의 전망과 전략
일평균 수출금액이 20일 기준 21.6억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계절성 영향이라고 볼 수 있지만, 8월 수준으로 회귀하는 결과는 부담스럽습니다.
자칫하면 수출 모멘텀 개선으로 인한 호재성 모멘텀이 반감될 수 있습니다. 기저효과를 제거할 경우 한국 수출 회복세가 더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월 1일에 공개되는 수출 모멘텀과 함께 일평균 수출금액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출 모멘텀 2개월 연속 개선과 함께 견조한 수출 금액이 확인될 경우 KOSPI 반등 탄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는 올해 연말까지 유효하다고 봅니다.
KOSPI는 반도체 주도의 펀더멘털 동력 강화에 힘입어 연내 2,600선을 향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채권금리, 달러화 하락세가 속도조절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도 단기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소화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 변동성이 있다면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국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KOSPI는 2,450선 전후에서 지지력 확보 가능성이 높습니다.
KOSPI 저점인 2,300선에서 다이렉트로 2,500선을 도달한 이후 반등 폭의 중간 지수대인 2,400선에서 지지력 확인하고, 다시 2,500선 돌파시도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KOSPI가 2,400선에서 2,520선까지 반등을 보였습니다.
이후 단기 조정임을 감안할 때 중간 지수대인 2,450 ~ 2,460선에서 지지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동 지수대에는 50일 이동평균선과 11월 15일 급반등하면서 발생한 돌파갭이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KOSPI 2,500선 전후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2,450선에 근접할수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잠시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조정시 매수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보고서의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사항이며, 본 내용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해 바투가와 작성 필진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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