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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일본의 선례를 펙트체크하자.

밸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란?

우리나라 증시의 상승은 주로 IT, 바이오, 배터리 등 특정 업종에 집중되어 있으며, 다른 업종들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문론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향에 따라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일반적인 밸류지표상의 가치는 저평가로 보아지는 것이 일반론입니다. 이러한 저평가 기업들의 가치를 제고하고 증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이 바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입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란,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기준으로 저평가 기업을 선별하고, 그들에게 자본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PBR이란,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얼마나 낮거나 높은지를 나타냅니다. PBR이 1보다 작으면 현재 기업 가치보다 시장이 이 회사 주식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고, PBR이 1보다 크면 시장이 이 회사의 주식에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산다는 것이죠. 즉, PBR이 1보다 작은 기업들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저평가 기업들에게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기재하고, 공시우수법인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 주주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이루어진 상품지수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온다.
  • 기업의 자본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배당금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렇게 하면 저평가 기업들이 스스로 경영 개선을 하고, 투자자들이 그들의 주식을 사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증시 전체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바램이고 목표입니다.

일본의 선례: JPX 프라임 150 지수

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면서 정부가 선례로 든 것이 일본 증시입니다. 일본 증시는 1990년대부터 장기 침체에 빠져 있었으며, 일본 기업들의 PBR은 대부분 1 이하로 낮았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14년부터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위한 방안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 PBR 중심의 투자정책, 투자자 소통 강화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일본 공적연금(GPIF)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하는 책임투자를 지향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일본 증권거래소(JPX)가 PBR이 1이하인 기업들에게 자본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일 계획을 내놓으라고 요구하였으며, 그 결과로 JPX 프라임 150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수는 PBR이 1보다 높고, ROE가 자본비용보다 높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가총액과 자체 선정 기준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이 지수에 속하는 종목을 사라고 기업 투자자들을 독려하였습니다.

이 정책의 효과는 어떨까요?

일본 증시는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로 크게 떨어졌지만, 2021년에는 빠르게 회복하였습니다. 2021년 12월 29일에는 31년 만에 최고점인 2만 8천 5백 51점을 기록하였습니다. JPX 프라임 150 지수도 2021년 7월 1일에 출범한 이후로 2021년 12월 29일까지 18.8%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증시 상승은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온 외국 자금들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간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또한 일본 기업들은 주주환원을 위해 배당금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64개 기업이 순이익이 이익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던 것을 늘렸습니다. 일본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배당보다는 내부유보를 선호하였으며, 배당수익률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낮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021년 3분기에는 일본 상장기업들의 배당금 총액이 6조 8000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을 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8월에는 일본 상장기업들이 9650억엔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였으며,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평가 기준이 합리적인가?

하지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PBR을 기준으로 저평가 기업을 선별하였지만, PBR은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유일한 지표는 아닙니다. PBR은 주가와 순자산의 비율이므로, 주가가 변동하거나 순자산이 감소하면 PBR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PBR은 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PBR이 1보다 큰 기업이라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 투자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PBR이 1보다 작은 기업이라도 낮은 성장률을 보이면 투자가치가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PBR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다른 지표들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PER(주가수익비율)은 순수익을 기준으로 수익성 측면에 주가 가치를 평가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은 주주 투자 금액과 얻은 수익을 비교합니다. 이러한 지표들도 PBR과 함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게 밸류업 프로그램 덕?

또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본 증시의 상승에 기여하였지만, 그것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일본 증시의 상승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에도 다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의 백신 개발과 글로벌 경기 회복,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온 외국 자금들의 유입 등이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변화할 수 있는 것들이므로, 증시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증시의 상승은 주로 IT, 바이오, 배터리 등 특정 업종에 집중되어 있으며, 다른 업종들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이는 증시의 구조적인 불균형을 반영하는 것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모든 업종에 공평하게 적용될까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국내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과연 효과는?

2024년 2월, 국내 증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빠른 이탈과 해외 증시로의 눈길은 시장의 불안감을 자아냅니다. 과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국내 증시를 활성화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1. 기대감과 현실의 간극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저평가된 국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발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빠르게 이탈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수익 실현을 위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지배적임을 보여줍니다.

2.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지: 지속될 수 있을까?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대거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방향은 최근 이슈로 들썩이는 금리와의 관계에 밀접함이 있기에 금리의 향방은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3. 26일 발표,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다

26일에 발표될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지수 급락 등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pbr장세는 처음의 목적과 이어지지 않게 과열양상으로 번지는 모습도 관찰되기에 급격한 변동은 버블을 형성하여 합리적인 주가가 무너졌을 가능성도 염두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 내용을 발표하여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4. 투자 전략: 신중하고 장기적인 관점 필요

투자자들은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저 PBR 종목의 경우, 단기적인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글로벌 증시와의 상황에도 맞물려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5.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 가능성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단순히 정부 정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자구 노력과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필수적입니다.

다시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를 정리해보면….

우수 상장사 선정 및 인센티브 부여

우수한 성과를 보인 상장사는 국무총리와 금융위원장의 표창을 받을 수 있으며, 세무조사 유예와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합동 기업 IR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세제 혜택

자사주 소각 시 비용 인정, 배당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 등 법인세 혜택이 제공됩니다. 개인투자자는 고배당 기업에 투자할 경우 배당소득세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주주와 일반주주는 배당소득세 감면 및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정 기준

PBR, ROE, ROIC 등의 정량화된 재무 지표를 기반으로 상장사를 선정합니다. 또한,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 기준일 지정 제도 등 주주환원 정책이 포함됩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표

매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별도의 보고서로 공표합니다. 한국거래소와 협의하여 상장사 업종별 PBR을 비교하고, PBR이 낮은 기업을 대상으로 공시를 의무화합니다.

공기업 경영평가에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항목 도입

배당 수준의 적정성, 소액주주 보호, ESG 모범 규준 준수 노력 등을 평가 항목으로 도입합니다.

상법 개정 방향성 제시

자사주 제도 개선과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을 통해 소액주주의 이익을 높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은 공시 의무가 있으며, 자사주를 처분할 때는 처분 목적 등을 공시해야 합니다.
또한, 상장사 주식을 25% 이상 매입해 최대주주가 되는 경우, 잔여 주주를 대상으로 총 지분의 50%와 1주 이상을 공개 매수해야 합니다.

바램

이러한 제안들은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긍정적인 부분임은 부정할수 없습니다.
이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고,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며, 한국의 금융 시장을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보고서의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사항이며, 본 내용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해 바투가와 작성 필진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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