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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을 알자!! 공급, 수요, 그리고 인플레이션 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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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공급 구조와 생산 비용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다양한 금속들이 존재합니다. 주변의 모든 물건들에 다양한 금속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속이 들어가지 않은 물건들을 찾는 것이 더 어렵다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철광석, 비철금속, 귀금속, 희토류 등을 포함한 금속은 연간 32억 5,000만 톤이 넘게 생산되며, 이 중에서도 금은 그 양이 3,300톤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놀라울 지경입니다.
금의 대한 희소성을 보여주는 바이며 이는 금이 얼마나 귀한 자원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 생산의 최대 국가는 중국이지만, 상위 10대 금광기업을 살펴보면 미국의 뉴몬트(Newmont), 캐나다의 배릭(Barrick), 러시아의 폴리우스(Polyus) 등 비중국계 기업이 1~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열거한 기업들의 공급 비중만으로도 전체의 23.2%에 달하며, 이는 금 시장의 공급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입니다.

금광기업의 실적과 공급의 영향력

금광기업들의 실적과 공급 축소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2013년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WGC)에서 도입한 총생산원가(All-in Sustaining Cost, AISC) 기준이 사용됩니다.
이는 현장 외 비용, 광산 운영, 선광 처리 등 비용을 포함한 것을 현금 운영 비용 또는 직접 현금 비용이라고 합니다.
정부에 지급하는 로열티와 생산세까지 포함하면 총 캐스팅 비용(Total Casts Costs, TCC)이 되고, 여기에 탐사 비용, 유지 비용, 본사 비용 등을 더하면 AISC가 산출됩니다.
이 AISC와 금 가격 간의 스프레드는 금광기업들의 실적과 공급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금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과 인도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는 금으 투자수단으로써의 궁금점입니다.
일단 어떠한 방법으로 금으 투자할수 있을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KRX 금시장, KRX 금 신탁상품,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 등이 있습니다.
이자수익이 없는 자산인 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당수익도 노릴 수 있는 주식형(금광기업) ETP[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통합해서 가리키는 용어]까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품이외에 금의 최대 소비처는 다름 아닌 실물 시장입니다.
금 실물 수요는 가격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때 하단을 지켜주는 최후의 지지선입니다.
과거 5년 같은 기간 평균을 기준으로 장신구류 소비는 47.7%, 골드바와 금화류 소비는 23.4%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실물 시장을 지켜주는 주요 소비국은 바로 중국과 인도입니다.
국가별 금 장신구 소비 비중에서 중국과 인도가 60%를 차지하며, 골드바와 금화는 40%를 차지합니다. 최대 소비국 중국은 일반적으로 춘절(1~2월)을 앞두고 금 매입에 나섭니다.
인도는 결혼이 집중된 디왈리 축제(11월)와 홀리 축제(3월) 기간을 전후로 결혼 예물인 금 소비가 확대됩니다.
금 가격은 이와 같은 이벤트를 앞두고 반등 또는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는 계절성도 보입니다.
우리와 같은 투자자들은 이러한 소비로 인한 수요의 요소도 투자에 참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꽤 많은 투자자들이 단지 차트에만 의존해서 투자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장단기 가격의 흐름으 참고하기엔 차트분석도 필요하지만 그와 더부어 이러한 계절적 요소또한 깊이 고려할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화폐 가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되는 구간에서 절하되며,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헤지가 필요합니다.
금은 가장 매력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금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강도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실질금리(명목금리 – 기대인플레이션율)의 구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명목금리란 은행 예금과 채권 등 금융 자산에 붙는 액면 금리로서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경기가 양호할 때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10년 금리를 참고하고, 미 연방준비은행 정책위원들의 발언과 이들이 주목하는 고용•물가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다른 하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말 그대로 물가 압력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10년 기대인플레이션율(BE1)을 활용합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 공식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가(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가 물가를 견인하기에, 전년도 유가와 EIA 유가 전망치(또는 자체 전망치)를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의 방향성을 개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명목금리를 상회할 경우, 실질금리는 (~) 전환되고 시중은행의 예금 자금들은 수익률이 은행 이자율보다 높은 자산 또는 전통적 헤지 자산인 금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금 가격과 실질금리는 역의 상관관계를 갖게 되며, 이를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라 볼 수 있습니다.

! 보고서의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사항이며, 본 내용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해 바투가와 작성 필진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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