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칼럼

액면분할, 액면병합… 무슨 의미가 있어???

가치

액면가는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가?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액면가’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액면가는 주식이나 채권의 매겨진 가격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 가격은 어떤 기준으로 산정된 것일까? 액면가는 주식의 실제 가치와는 무관하다.
주식의 가치는 주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궁금해 하던 이들에게는 다소 김이 빠지는 소리일 것이다.

그래서 액면가는 주식 투자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관점을 하나 들어볼수 있다.
액면가는 주식 투자를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그 이유는 액면가는 주식의 발행가액과 자본금을 결정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슨말이지?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먼저 주식의 발행가액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액면가가 1000원인 주식은 1000원 이상으로 발행할 수 없다.
또한 액면가를 초과해 발행된 금액은 자본잉여금으로 처리된다.

또한 액면가는 자본금을 결정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액면가가 1000원인 주식을 100주 발행하면 자본금은 10만 원이 된다.

이처럼 액면가는 주식의 발행가액과 자본금을 결정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무액면 주식은 또 무엇인가?

그런데 주식을 발행할 때 액면가를 무시하고 주가를 정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바로 무액면주식의 경우이다. 무액면주식은 액면가가 없는 주식을 말한다.
무액면주식은 1주당 금액을 회사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무액면주식은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아도 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은 기업이 회생을 위해 무액면주식을 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액면주식은 주주 보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무액면주식은 액면가가 없기 때문에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아도 주주들이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무액면주식을 발행하는 기업은 주주들에게 불리한 경영을 해도 주주들이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무액면주식은 주주 보호 측면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수 있는데 좀 더 정리해보면 액면가는 주식의 발행가액과 자본금을 결정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무액면주식은 액면가가 없기 때문에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아도 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주 보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무액면주식은 주주 보호 측면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뉴스에서도 자주 접하는 액면분할과 액면병합

증시에서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 항상 화두로 여겨진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낮춰서 주식 수를 늘리는 방식이고, 액면병합은 주식을 합쳐서 액면가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비유하자면 찰흙반죽 덩어리를 쪼개서 나누기도하고 여러 덩어리들을 하나의 반죽으로 합치는것으로 비유할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짓(?)을 하는 것을까?
액면분할은 주가가 너무 높아 거래가 용이하지 않을 때 주로 행하고, 액면병합은 주가가 너무 낮아 ‘잡주’ 취급을 받을 때 주로 행한다.
단지 나누고 합치면서 가격만을 조정한다고 보면 된다.
어떤 투자자에게는 그 주식이 싸다고 느껴질 것이고 어떤 투자자에게는 이 주식이 가치가 있어보이는 효과를 누리기 위함이 가장 적합한 표현일듯 하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의 조정일까?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은 주식의 가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주식의 숫자가 바뀌면 주가도 바뀌기 때문에, 액면분할이나 액면병합을 하면 주가가 변동할 수 있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는 낮아지고, 액면병합을 하면 주식 수가 줄어드므로 주가는 높아진다.
하지만 액면분할이나 액면병합을 하면 주가가 변동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인다.

액면분할을 한 기업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주가가 너무 높아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액면분할을 했다고 밝혔다.

액면병합을 한 기업으로는 롯데칠성, 현대글로비스 등이 있다.
이들은 주가가 너무 낮아 ‘잡주’ 취급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액면병합을 했다고 밝혔다.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은 기업의 실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주식의 숫자가 바뀌면 주가도 바뀌기 때문에, 액면분할이나 액면병합을 하면 주가가 변동할 수 있다.
액면분할이나 액면병합을 한다고 해서 기업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자들은 액면분할이나 액면병합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실적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 보고서의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사항이며, 본 내용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해 바투가와 작성 필진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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