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탐구

11월 FOMC 리뷰: 연준의 정책 방향과 시장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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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월 FOMC 리뷰: 연준의 정책 방향과 시장 반응
  2. 경기에 대한 평가 변경: 강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경제활동
  3. 금융 여건의 중요성 인식: 긴축적인 금융과 신용 여건의 부담
  4. 파월 의장의 입장: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둔 스탠스
  5. 내년 상반기 금리 동결 기조: 경기와 금융 여건을 함께 고려한 연준의 전망
  6. 시장 반응: 미국 증시의 긍정적 반응과 금리 하락
  7. 미국 4분기 리펀딩 계획: 발행 규모 변화와 시장 영향
  8. 미국 10월 ISM 제조업 지표: 경기 하락의 신호

경기에 대한 평가 변경: 강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경제활동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이번 성명서에서는 경기에 대한 평가가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견고한’ 속도에서 경제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고용 증가세가 최근 몇 달 간 둔화됐다’는 표현도 ‘연초 이후 완만해졌다’는 표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변경은 경제활동의 강세를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금융 여건의 중요성 인식: 긴축적인 금융과 신용 여건의 부담

이번 성명서에서는 금융 여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문구가 수정되었습니다. ‘긴축적인 신용 여건이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준다’는 문구에 ‘금융’이라는 단어가 추가되어 ‘긴축적인 금융과 신용 여건이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준다’는 표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장기금리의 급등으로 인한 금융환경의 긴축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연준은 경기와 함께 금융 여건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의장의 입장: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둔 스탠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회 동결 후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은 없다며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12월 금리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게 없다며 힌트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점도표는 해당 시점 위원들의 전망일 뿐이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해 완화적인 면모도 확인되었습니다. 연준은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확신이 든 이후 제약적 통화정책 유지 기간을 고민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유지 기간보다 충분히 제약적인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려 했습니다. 또한 금리 인하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선택지에서 배제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금리 동결 기조: 경기와 금융 여건을 함께 고려한 연준의 전망

연준은 경기와 금융 여건을 함께 고려하기 시작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계와 기업의 금리 부담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으며, 물가가 안정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도 약화될 것입니다. 연준은 현재 매크로 환경이 대체로 중앙은행이 유도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미시건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불구하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금리 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반응: 미국 증시의 긍정적 반응과 금리 하락

11월 FOMC를 도비시하게 해석한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S&P 500은 1.1%, NASDAQ은 1.6%, Russell 2000은 0.4% 상승했습니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 인상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인식되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고금리가 민간 투자와 주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발언에 반응하여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하락으로 인해 성장주 및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상승했으며, 경기소비재는 민감한 섹터로서 금리에 영향을 받아 1.2% 상승했습니다.

미국 4분기 리펀딩 계획: 발행 규모 변화와 시장 영향

미국 4분기 리펀딩 계획에서는 20년 만기물 발행 규모는 변화가 없었으나, 10년과 30년물 발행 속도가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기에 큰 시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리펀딩 계획의 발행 규모는 기간물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추가적인 이벤트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10월 ISM 제조업 지표: 경기 하락의 신호

미국 10월 ISM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인 49.0을 크게 하회하는 46.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큰 하락으로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멈췄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신규주문과 고용 지표가 큰 하락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수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제조업 사이클의 반등이 경기 부양에 의한 것이 아니었고,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회복력이 지속성을 갖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시장은 ISM 지표의 둔화에 주목하며 국채 10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여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번 금리 하락은 ISM 제조업 지표의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시장 참여자들은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최근 재정수지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을 조절하려는 정책 당국자들의 의도도 고려되었습니다. 이러한 금리 하락으로 인해 성장주들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IT 섹터는 1.9% 상승하였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도 1.4% 상승했습니다. 금리에 민감한 경기소비재는 1.2% 상승했으며,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는 일부 하락했습니다. 특히 IT 섹터에서는 반도체 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졌는데, 필반 지수는 2.3% 상승하였습니다. AMD가 MI300 매출을 20억 달러로 제시하여 9.7% 상승한 영향이 컸습니다. 또한 퀄컴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여 +3.4%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국 모바일 시장에 대한 35%의 성장 전망을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11월 예산안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와 관련해서는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제조업 센티는 부진하였지만 금요일에 발표된 강한 고용지표로 인해 금리를 다시 상승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경제가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고, 올해 미국 경제를 강하게 했던 정부지출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미국 증시와 달리 한국은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 복잡한 셈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주 강한 랠리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밸런스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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