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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슈: 투자자의 저PBR랠리와 금리인하 대응

2월 증시
신용 사이클

2월 증시, 저PBR 랠리를 어떻게 봐야하나?

1월의 쌀쌀했던 추위는 걷히고, 2월 증시에는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일까요? 연휴 직전 중국 증시의 강력한 반등,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마치 시장에도 봄날을 기대하는 분위기와 맞닿고 있습니다.
2월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지역과 업종들도 활기를 되찾으며 겨울잠에서 깨어난 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봄날의 햇살이 모든 곳에 다 비추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저 PBR 랠리는 마치 일시적으로 피어나는 봄꽃처럼 곧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도 염두해야합니다.
주식시장의 진정한 봄은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라는 따스한 햇살 없이는 찾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ROE는 과거에 비해 높지 않고, 주요국 기업들 대비에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다시 한번 차별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임을 대비해야 합니다.
저 PBR 업종들 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을 꼼꼼하게 선별해야 할 때입니다.
가치투자 관점에서 저PBR종목을 넣어두셨다면 지금의 분위기는 테마성 섹터의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PBR..지금은, ROE와 PER의 조합조건 분석

PBR은 마치 퍼즐과 같습니다. 두 가지 중요한 조각, ROE와 PER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ROE는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PER은 투자자들이 기업에 얼마나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지를 나타냅니다.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두 조각을 모두 맞춰야 합니다.

저PBR 주식 투자의 핵심은 ROE를 높이는 데 있습니다.
기업은 다양한 방법으로 ROE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높은 마진을 유지하거나,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거나, 주주환원을 통해 레버리지 비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낮은 PBR에만 치중해서는 낭패를 볼수 있습니다.

견조한 현금흐름, 미래를 분석하자

물론, ROE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현금흐름 또한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마치 강력한 엔진이 없는 자동차처럼, 견조한 현금흐름 없이는 지속적인 주주환원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CFO/시가총액 비율을 통해 기업의 현금흐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높은 CFO/시가총액 비율은 견조한 현금흐름을 의미하며, 이는 지속적인 주주환원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최소한의 조건

이제 저PBR 주식 투자의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단순 수치가 아닌 성과가 나올 종목을 스크리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최소한 저PBR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넣기 전 체크해보아야할 사항입니다.

  •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기업 중에서 CFO/시가총액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을 선별합니다.
  • 실적이 크게 역성장하지 않은 기업을 선택합니다.
  • PBR이 1보다 낮은 기업을 살펴봅니다.
  •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고려합니다.

물론, 이 단계들은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재무상태, 사업모델, 경영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거나 여러 다른 펙터의 조합으로 회사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체크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여러펙터의 조합으로 백테스트상 수익률만 끌어올리는 함정에는 빠져서는 안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스터디를 통해 조금 지식이 늘었을때 어느순간 숫자맞추기(?)에 빠지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될 금리 하락 이슈

금리 하락이라는 따스한 봄바람은 은행/보험 업종에게는 차가운 북풍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동차 업종에게는 새로운 봄을 알리는 소식이 될 것입니다.
금리와 주가 간의 역(-) 관계는 뚜렷하며, 최근 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있다는 사실은 자동차 업종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줄수 있는 요소입니다.

2월 증시는 따뜻하고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냉철한 판단과 신중한 투자 전략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모든 꽃이 봄에 피는 것은 아니며, 모든 업종이 2월에 상승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2월의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

다음은 2월 투자를 위한 몇 가지 바램입니다.

  • 저 PBR 랠리에 주의하라. 극단적인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난 업종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종을 찾아라. ROE 개선 가능성이 높거나, 금리 하락으로 혜택을 받는 업종들을 고려해보자.
  •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세워라. 모든 업종이 똑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성향에 맞는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2월 증시,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하고 풍요로운 투자의 계절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보고서의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사항이며, 본 내용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해 바투가와 작성 필진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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