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간, 미래 신소재인 맥신(MXene)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소식으로 대부분의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부 종목은 2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초전도체에 대한 투자열풍 때와 같이 맹목적인 투기는 조심해야 합니다.
맥신 관련주 상승세
2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40원(29.94%) 상승하여 8420원에 마감했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고분자 나노복합체 및 그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맥신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이 외에도 맥신 관련주로 거론되는 코닉오토메이션, 나인테크, 경동인베스트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네 종목은 지난 18일에도 이미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대량 생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이는 대량 생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맥신의 자기 수송 특성을 분석하여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맥신은 전기 전도성이 높고 다양한 금속 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2차원 나노 물질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수한 전도 및 전자기파 차단 능력을 가진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맥신을 생산할 때,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 대량 생산이 불가능했다.
KIST의 발표에 따르면, 간단한 측정으로도 맥신 분자 분포를 분석할 수 있어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초전도체 테마 대체
맥신 관련주 상승세는 초전도체 테마주 하락세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네이처 발표가 나온 이후 연달아 하한가를 기록한 초전도체 테마를 맥신 테마가 대체했다는 생각이다.
테마투자를 위한 단기자본의 테마이동이라는 표현이 적절할듯 하다.
맥신 관련주로 영향받은 종목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6개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태경산업, 경동인베스트, 휴비스 등 3개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나인테크, 코닉오토메이션, 아모센스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의 입장
지난 17일, KIST 연구팀이 맥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맥신 테마주가 급부상했다. 이전에는 맥신을 만들 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방법이 없어 대량 생산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승철 박사 연구팀이 맥신의 자기 수송 특성을 이용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발표로 대량 생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그러나 맥신 관련주로 엮인 일부 기업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휴비스는 2021년 9월 맥신 관련 고분자나노복합체와 제조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맥신 관련 주식으로 묶였다.
휴비스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해 출원한 특허로, 관련 설비가 없는 상황이라 당장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태경산업은 맥신 소재인 금속 카바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나인테크는 나노 신소재를 연구하고 있어 맥신 관련주로 분류된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맥신 기술과 관련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성공한 최경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등재됐다는 이유로 주가가 상승했다.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 경동이 티타늄 연구 개발 조광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 하락세를 보아야한다.
반면 이달 들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기대감으로 생성된 버블의 주의점을 선사한다.
문론 합당한 이유로 영향을 받은 종목들도 있겠지만 단지 이슈와 검증되지 못한 조건으로 급등한 종목들의 경우 유동성이 무너질때 더욱 급격한 변동성을 맞이할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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