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칼럼

테마형 ETF의 함정과 자산 분배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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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을 이해하기 위해 일단 두가지 ETF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변 지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의외로 감으로는 알지만 개념을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다면 ETF에만 국한되지 않은 이 두개념의 기본정의를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 ??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는 모두 ETF(상장지수펀드)의 유형이지만, 그 운용 방식과 목표 수익에 차이가 있습니다.

액티브 ETF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운용 전략을 수립해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액티브(Active)라는 말 그대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자산 중 일부는 패시브 ETF처럼 기초지수를 추종하도록 운용되지만, 나머지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투자 종목과 매수 및 매도 타이밍을 결정하여 운용합니다. 이를 통해 기초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패시브 ETF 패시브 ETF는 정해진 목표에 따라 특정 기초지수의 구성 종목과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소극적으로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면서 지수의 수익률을 달성하도록 운용됩니다.
패시브 ETF는 액티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역할이 부여되지 않습니다.

차이점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운용 전략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반면, 패시브 ETF는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에 그 목표가 있습니다.
액티브 ETF는 더 높은 기대 수익률을 가질 수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와 운용보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는 운용 방식과 목표 수익에 차이가 있으며,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테마형 ETF의 함정을 조심하라!

패시브 ETF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테마형 ETF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섹터나 테마에 투자하는 것은 지수 추종 전략과 유사하면서도 자신의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패시브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특히나 기존의 손매매에 익숙한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저극적인 성향이 반영되기를 원하기에 자신의 의견 반영을 무척이나 원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잘되면 내탓, 못되면 니탓”을 하는 습성은 솔직히 인정해야할 부분입니다.
그러기에 ETF의 편리한 장점과 섹터나 의견대로 테마에 배팅하고 싶은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이 테마형 ETF투자라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ETF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특정 섹터나 테마를 추종하는 것은 자신의 관점을 활용한 액티브 투자입니다.
이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패시브 투자와는 다른 영역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ETF를 구매하면서도 패시브 투자를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면 매우 위험합니다.

또한, 만약 특정 테마나 섹터에 대해 명확한 의견이 있고 액티브 투자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면, 테마형 ETF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개별 종목을 구매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개별 종목은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기대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반면, 테마형 ETF는 구성 종목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패시브 투자를 한다면 전체 시장을 구매하고, 액티브 투자를 한다면 개별 종목을 분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또한, 테마형 ETF는 이미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섹터나 테마에 대해 출시됩니다.
따라서, 출시 시점에 이미 고평가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주 민감한 이야기입니다. 업계에 계신분들 중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여러 시각중 다른 의견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상장된 테마형 ETF의 성과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출시 후 약 1년 동안 벤치마크 주가지수를 약 5.7%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테마형 ETF에 투자한다고 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고평가 영역에서 많은 영업과 광고가 집행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시장경제에서 각자의 영역에서 뚜렸한 지향점이 있기에 더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국가와 자산군 차원에서의 분산

필자는 일반 투자자의 영역에서는 테마형 ETF에 투자하기보다는 시장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양한 국가의 주가지수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등락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나스닥, 항셍, 닛케이지수 등 다양한 국가의 주가지수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등락을 겪습니다. 따라서,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국내의 주식시장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큽니다.
단순히 국내 주식의 여러종목에 분산했을시 리스크를 상쇄할것이란 착각을 많은 투자자들이 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시장은 전체 주식시장의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국내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만 집중하는 것은 자국 편향이라고 불리며, 지수 추종 전략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도 분산투자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국가 차원에서의 분산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산군 차원에서도 분산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은퇴나 자금 필요 시점에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등 좀 더 안전한 자산과 상관관계를 벗어난 여러 상품군에 투자를 하는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 보고서의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사항이며, 본 내용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해 바투가와 작성 필진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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