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모닝리포트 : 미국 주택시장 부진과 인플레이션 고착화, 증시에 부담

목차

• 국내 증시, 외인 선물 순매도 압력에 하락 마감
• 중화권 증시 자금 유출입, 위안화 약세 압력 확대
• 해외 증시, FOMC를 앞둔 경계감 가운데 유가 숨고르기
• 신규주택착공건수 부진,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 FOMC 전망, 긴축 기조 유지할 것으로 예상

전일 증시, 외인 선물 순매도 압력에 하락 마감

국내 증시는 목요일 FOMC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커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외인의 선물 순매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기관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7만원선을 붕괴했습니다. 다시한번 7만원의 벽에 내려앉으며 투자자들의 가격대의 벽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입니다. 한편,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에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기각했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흐름에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약세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1.8%)는 7만원선을 붕괴하며 69,9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6%)과 POSCO홀딩스(-3.5%)도 각각 50만원선과 60만원선을 이탈하며 추가 하락방향을 열어놓았습니다.

그나마 원전 관련주는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에서 한수원이 승리했다는 소식에 강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기술(+15.9%), 비에이치아이(+11.1%), 한전기술(+9.7%), 한전산업(+8.6%), 한국전력공사(+5.4%) 등이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중화권 증시 자금 유출입, 위안화 약세 압력 확대

중화권 증시에서는 위안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중국 본토 주식의 외인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8월 이후 본토 주식에서 외인 순매수가 일어났던 날은 6영업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위안화 약세에 원화까지 연동되며 국내 외인 자금 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3,656.22로 장을 마쳤습니다. 선전 지수는 0.2% 상승한 2,516.23으로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1% 하락한 25,502.2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 하락한 17,268.42로 마감했습니다.

위안화 환율은 전일 대비 0.1% 하락한 6.4655 위안/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0.2% 하락한 1,178.5 원/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위안화와 원화의 상관계수는 최근 0.8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증시, FOMC를 앞둔 경계감 가운데 유가 숨고르기

해외 증시는 이번 FOMC에서 긴축 기조를 이어나가는 매파적 동결이 전망되면서 경계감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주요 일정들을 앞두고 아시아 주요 지수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34,517.7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2% 하락한 4,440.0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 하락한 13,678.2로 마감했습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0.1%), 통신서비스(+0.0%)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했습니다. 에너지(-0.8%), 경기민감주(-0.6%), 부동산(-0.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일부 메가테크(애플(+0.6%), 테슬라(+1.1%), 메타(+1.3%)), 헬스케어(일라이릴리(+1.9%), 노보노디스크(+2.4%)) 종목을 제외한 대다수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소폭 반락하며 엑슨모빌(-0.3%), 셰브론(-0.01%)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노조 파업으로 약세를 보이던 자동차 섹터는 바이든 정부가 자금 지원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포드(+1.8%), 지엠(+1.5%), 스텔란티스(+2%) 등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신규주택착공건수 부진,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대비 11.3% 감소한 128만채(연율)로,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약 7.2%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수요가 감소한 것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건설 시장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게 막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의 물가 불안도 수면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10년물 국채금리도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미국의 국채금리도 상승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주거비 상승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물가 상승압력은 미국의 소비심리 둔화를 이끌고 있기에 국채금리는 시장의 혼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FOMC 전망, 긴축 기조 유지할 것으로 예상

FOMC를 시작으로 BOE(21일), BOJ(22일) 통화정책회의가 연달아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는 동결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시점과 규모에 대한 신호를 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은 쉽지않으며 대응이 필요할듯 합니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과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7월과 8월에 소비와 고용이 감소하는 등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FOMC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축소 시점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장의 반응을 고려하면서 조율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FOMC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빠른 속도로 진행될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OMC는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은 양적완화 축소가 완료된 후에 시작될 것이며, FOMC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내기 위해서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전망과 맞물려 속도와 강도를 정할 것이기에 투자자들도 이점을 염두해 두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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